메뉴 건너뛰기

회원광장
회원광장은 서울협회 회원을 위한 공간입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정확한 답변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책제안, 회원의견 및 서울시 처우개선 계획에 대한 질의를 공유해 드리는 공간으로, 시설 운영, 보조금 집행 등에 대해서는 해당 직능단체 또는 자치구에 문의 바랍니다. 노무관련 사항은 노동상담게시판(http://sasw.or.kr/zbxe/counsel)에 업로드 바랍니다. 서울협회는 모모존(모두가 모두의 존엄을 존중하는 공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표현과 의견으로 작성 바랍니다.
조회 수 1518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손숙미 의원의 모금회 제안 설명은 '근시안적 판단' #1



11월 27일 손숙미 의원의 발언 내용을 동영상을 통해 들었습니다.



동영상을 통해 들은 손숙미 의원의 주장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나눔문화의 확산에 기여하지 못함.
근거로 개인기부의 비중 낮음.

둘째, 독점체제로 인한 거대화, 관료화, 배분투명성 저하

셋째, 전문모금기관의 복수화로 인한 투명성 제고,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



전문모금기관의 복수화의 이유로 위의 세 가지를 주장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는 모금 시장 전반을 보지 못하고
단순히 근시안적으로 일부분만 보고 비판한 것에 가깝습니다. 




첫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 못했는가? 


<2000년에서 2007년까지 모금액 4.2배 증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 총액은 (출처 : 모금회 연간보고서)
2000년 약   625억원에서
2007년 약 2673억원으로
4.2배 늘어났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수치가 4.2배나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단순히 기업 후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폄하해서는 곤란합니다.

물가 상승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고,
기업성장률, 경제성장률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한 것은
나눔문화 확산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까?

오히려 기업을 대상으로 모금회가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바른 해석 아닙니까?





둘째, 과연 모금회가 개인기부자를 먼저 공략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은가?


<지역 복지기관의 주요 모금은 개인기부자>

모금회 설립 당시 뿐 아니라 현재도
대다수의 복지기관의 후원자는
개인기부자 및 소규모 단체, 기업 후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설립당시부터 모금회가 개인기부자를 타겟으로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면
기존 복지기관과 타겟 시장이 중복됩니다.

이는 제로섬 게임에 가깝습니다.


모금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보다는
기존 복지기관의 모금자를 흡수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실제로 모금회가 맨 처음 출범하였을 때
대다수의 복지기관은 기존 모금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를 많이 표명했었습니다. 


만약 손숙미 의원의 주장대로 모금회가 개인기부자를 공략하는데 집중했었다면
기존 기관의 후원자를 흡수하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고,
이는 거꾸로 모금회가 편하게 일한다고 비판을 받았겠지요.



< 모금시장을 넓히는 전략적 포지셔닝 : 대기업 타겟>

기존의 복지기관이 개인 및 소규모 기업에서 모금을 하고 있었다면,
공동모금회는 경쟁을 피하면서
모금 시장 자체를 새롭게 개척하는 포지셔닝을 갖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전략입니다.

그것이 기존 복지기관에 대한 배려이며, 
또한 나눔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등장한 모금회의 성격에도 부합하는 것입니다.
 
즉, 개인기부자 시장은 기존 소규모 복지기관에 맡기고,
기존 복지기관 개별로는 접촉하기 어려운
대기업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것이
모금시장 확장을 위해서 더 필요한 일이었고 이 전략이 더 타당합니다.



<'개인기부 문화 확산'과 '기부금 직접 모금'은 별개의 문제>

물론 개인기부자의 모금 참여 문화를 만드는 것은 모금회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하지만 개인기부자의 모금 참여 문화를 만들되,
그 개인기부마저 모금회로 집중시키는 것은
기존 복지기관의 모금을 줄이고, 오히려 전달을 위한 행정비용만 증가시키는 발상입니다. 

즉 모금회는 포지셔닝 상 개인기부와 관련해서
모금문화를 늘려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 복지기관으로 가도록 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문화를 만드는 곳이지
직접 개인기부를 흡수하는 창구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나눔문화와 나눔액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데,
손숙미 의원은 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 지식 부족과 근시안적 의원 발의>

배경과 전략이 이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손숙미 의원은 이러한 역사배경적 인식은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나눔문화를 그렇게 주장하면서도
정작 모금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나눔문화를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 개념은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4.5배의 모금액 증가는 외면하고
그냥 개인기부가 많이 늘지 않아 나눔문화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은
전혀 전략적 판단이 없는 근시적 관점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손숙미 의원님께 질의 드립니다.

손숙미 의원님은 나눔문화 확산의 중요 지표로
왜 개인기부를 삼았는지 그 전략적 이유를 들어 보십시오.

모금회가 대기업보다 개인기부자를 타겟으로 삼아야 하는지 
그 타당한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또 모금회가 개인기부를 늘려 모금 시장의 제로섬 게임을 주도했다면
나눔문화가 더 커지는 것인지, 아니면 기존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것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 ?
    kim2*** 2008.11.29 21:42
    마실별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ma*** 2008.11.29 22:20
    읽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단 손숙미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려놓았습니다 .
    그곳에 답글이 올라올까요? 기다려 볼랍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아이디 조회 수 날짜
공지 회원공유 2024 현장공유 카드뉴스_경력증명 및 전력조회 file admin 174 2024.03.18
공지 회원공유 2024 현장공유 카드뉴스_승급의 제한 file admin 464 2024.03.12
공지 회원공유 2023 현장공유 카드뉴스_주40시간 미만 근로자의 후생복지 휴가제도 적용방법 file admin 847 2023.11.28
84 워낭소리 ... 2 kim2*** 5430 2009.02.07
83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전부개정법률안 반대 사회복지인 1만인 선언에 참여합니다. songsc*** 6166 2009.02.05
82 모금회법 전부개정안 반대 서명운동 진행합니다. file sasw 5073 2009.02.05
81 보수교육 진행과정 보고... kim2*** 5998 2009.02.03
80 [리플토론] 사회복지사 급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 file sasw 7511 2009.02.03
79 월급을 받고 ... min*** 6241 2009.02.03
78 사회복지사자격증 재발급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1 victory5*** 11362 2009.02.03
77 <한종사협 토론회> 한국기부문화 발전과 공동모금회법 chans*** 7052 2009.01.28
76 [리플토론] 용산 철거민 참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8 sasw 5700 2009.01.22
75 후배 사회복지사 여러분!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 합격을 기원합니다! admin 8145 2009.01.21
74 보수교육 ... welfare2*** 6278 2009.01.20
73 임금테이블 등 사회복지시설 관리안내를 올려드립니다. file admin 7885 2009.01.09
72 09년 사회복지사업 안내서 등 1 file toode*** 6775 2009.01.06
71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모든 인건비는 동일한 테이블을 적용하여 줄것을 요구합니다. 1 jan*** 7213 2009.01.06
70 2009년 협회가 회원이 주인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1 welfare2*** 6525 2009.01.04
69 [사회복지사가 추천하는 책 한 권] 오창익의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file chal*** 7233 2008.12.30
68 손숙미 법에서 심재철 법으로 ... 2 chans*** 5436 2008.12.30
67 민간기부문화 활성화 토론회 참여합시다 1 welfare2*** 6444 2008.12.25
66 모금회법개정안과 사회복지사의 정치적 중립성 - 중앙협회 펌글 2 min*** 6011 2008.12.19
65 [객원논설위원칼럼] 정치권력과 관료권력의 이중주 / 이태수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교수 2 bojog*** 5733 2008.12.19
64 공동모금회법관련 사회원로 의견표명 2 file sasw 5930 2008.12.12
63 2008년 사회복지사의 송년의 밤을 다녀와서~~~ 1 yssha*** 6168 2008.12.12
62 한사협 조회장님의 어이없는 칼럼을 읽고 ... 1 kim2*** 7290 2008.12.11
61 태화샘솟는집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2 onelov*** 7920 2008.12.11
60 2008년 서사협 송년회를 다녀와서 1 king*** 6294 2008.12.09
59 국가인권위원회가 창립7주년 ... 2 file min*** 5506 2008.12.04
58 아가세지역아동센터의 행정회계멘토링프로그램 참가 소감을 적어보았습니다. 1 file beauty*** 7755 2008.12.02
57 회원정보를 업체(?)에 넘긴 책임을 져라 !!! 3 welfare2*** 7315 2008.12.01
56 중앙협회에서 펌글 - 협회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팔지마라 ... 3 kim2*** 6402 2008.11.29
» 손숙미 의원의 모금회 제안 설명은 '근시안적 판단' #1 2 ma*** 15183 2008.11.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Next
/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