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1년 1월 12일 7시 30분 ~ 9시 5분
참석 : 윤희, 김규리, 홍준호, 류성원, 류성재, 양원석
도서 : 오지게 재밌게 나이들, 김재환 지음, 북하우스
글을 모른다는 부끄러움을 넘어 공부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할머니들 이야기.
글은 몰랐지만 그 안에서 가진 삶의 지혜가 묻어나는 짧은 시와 말씀.
함께 즐거움도 나누고 힘듦도 나눌 수 있는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
과업을 해결하려는 만남도 필요하겠으나,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 어려움을 나누는 수다 떠는 만남도 필요.
오히려 후자의 만남이 삶을 풍성하게 한다.
할아버지가 될수록 후자의 만남이 중요.
수다는 능력.
내 어릴 적 삶을 추억하고 어릴 적 삶으로 연결해 줄 수 있는
공간, 터의 소중함.
반면, 재개발 등으로 공간, 터가 사라진다면
내 어릴 적 삶을 추억할 수 있는 연결점 하나가 사라지는 의미.
아무도 없이 혼자 살아가는 외로움.
외로움을 온전히 없앨 수 없으나,
그럴수록 외로움을 지우려하기 보다
다른 설렘을 찾아 설렘을 누리는 삶으로 가는 것이 더 지혜로움.
책사모는 단지 책 나누는 모임이 아니라
함께 삶을 부담 없이 나누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임
삶에 작은 힘이 되는 모임이고 또 그렇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