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밥먹는 사회복지사 2기 6월 모임
2019.06.20.
참석자: 김춘호, 황길자, 김기은, 전양희, 이서인, 이정하, 조형준, 곽호준, 고은정, 강영란, 전안나, 김은경, 서희정
오늘은 성인을 위한 그림 동화책 <여우/ 마거릿 와일드 /파랑새어린이출판사>
1. 별점
: 최고 5.0 최저 2.0 14명 평균 3.5점
2. 책 읽은 소감
- 성인이 된 후 그림 동화책은 처음 본다. 그림의 색감이 강렬하고 표현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
- 책 내용이 이해가 안된다. 글이 지그 재그로 배열되어서 읽기 힘들고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 내용이 심오하다. 까치에 감정 이입되어서 읽었다. 이 내용이 관계와 결핍에 대한 이야기로 읽혔다.
-제목이 여우인데 왜 그럴까를 생각하며 읽었다. 스토리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그림은 이해가 잘 되었다. 내용이 무거움. 신선한데 불편함
- 여우가 가장 결핍이 심해 보인다.
- 여우가 리더 같다. 여우 같은 리더라면 모두가 외로워지겠구나..
- 알 듯 모를 듯한 스토리이다.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 같다.
- 아이들에게 이 책이 어떻게 읽힐까? 함축적인 뜻이 많은 것 같다.
- 동화책이라면 편안할 줄 알았는데.... 긴장 되고 두렵고 홀로서기.. 경계..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 내용이 충격적이다. 그림과 글씨가 매우 충격적이다. 여우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주하려는 까치에게 자생력을 키우는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안주하려는 나에게 어쩌면 여우는 멘토 일수 있다.
- 개가 잠들면 여우가 까치에게 속삭이는 것이 꼭 유혹만은 아니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 내가 여우에게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무언가 야비하고 비열할 것 같은...
- 제일 첫장 불이 난 붉은 화면과, 제일 마지막 장 푸른 빛이 보이는 숲이 대조적이다.
3. 자유논제 여러분은 까치를 어떻게 보셨나요?
-까치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여우가 와서 개를 뺏길까봐 두려웠을 것 같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 믿지마.. 이런 말은 사실 자기 자신을 투영하는 말인 것 같다. 까치 스스로가 아무도 믿지 않고, 아무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여우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 듯
- 까치는 두려움과 편견과 불안감이 많은 것 같다.
- 까치가 이기적이다. 까치가 잘했으면 셋이 잘 지냈을 것이다.
- 까치는 두려움이 크다. 개를 통해 안주 하고 있었는데 여우가 오니 두려워 진 듯
- 까치도 처음에는 외로웠다. 그래서 당연히 여우의 아픔을 이해해야 하는거 아닌가?
- 저런 말로 까치는 스스로 자기에게 제한을 둔 것 같다. 내 모습 같아서 연민의 정이 느껴졌다.
- 까치가 스스로 여우와 개에 비해 약자라는 생각이 든다.
- 까치를 보면서 충분히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변화에 경계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 까치가 여우를 보자마자 단정 짓는 것이 어쩌면 이전에 비슷한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일수도 있다.
- 까치를 보면서 달과 6펜스의 브란치 부인이 생각났다. 엄청 거부하다가 결국 간 것처럼 까치도 그렇다. 왜 개에게는 여우가 이런 이야기를 안했을까?
4 선택 논제 여우의 두 눈에서 여우의 어떤 감정을 더 느끼셨나요?
1) 분노 1명
- 큰 산불이 난 것은 모두 같은 상황인데. 까치와 개는 두 계절을 함께 보냇지만 그 사이 여우는 혼자 지냈다. 마지막 장면에서 까치를 사막에 놓고 가는 것은 분노의 행동으로 보인다.
2) 질투 6명
- 까치와 개 사이에 낄려고 했던 것은 혼자 있으면서 계속 지켜봐서 그런 것 같다. 눈이 무섭다.
- 까치와 개를 보면서 질투가 났을 것 같다.
- 볼수록 측은한 눈이다. 자신의 과제는 자기가 풀어야 하는데 밖으로 투영시킨 것 같다.
- 외향상 여우와 개와 비슷한데, 왜 개가 까치랑 친한지 질투 했을 듯
- 내가 가장 힘이 세고 멋지고 능력있는데 약한 둘이 친해진게 싫을 듯
3) 외로움 6명
- 제일 마지막 여우의 대사가 “외로움을 느끼게 될 거야” 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 외로움 인 것 같다.
- 여우는 마음속에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 능력자 이면서 가해자 같았는데 결국은 또다른 이름 모를 피해자로 외로울 듯.
- 불은 모두의 상실인 것 같다. 가족의 죽음일수도 있는데... 개와 까치는 치유중이고 여우는 아직 치유받지 못한 마음 같다.
5. 선택 논제 여러분이 까치라면 어느 쪽에 더 가까운 생각을 했을까요?
1) A. “나는 절대로 개를 떠나지 않을 거야. 나는 개의 눈이고, 개는 나의 날개야” 6명
- 개도 결핍이 있고 까치도 결핍이 있어서 서로 수용하면서 살 것 같다.
- 개는 안정적이고, 여우는 불확실해서 개를 선택할 것 같다.
2) B. “이건 하늘을 나는 게 아니야. 하늘을 나는 건 절대로 이렇지 않아!” 7명
-까치는 이미 나는 법을 알고 있고, 날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여우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말했더라도 떠났을 것 같다.
- 인간의 욕망.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야지 하면서도, 떠나는 것을 선택할 것 같다. 옆에서 계속 이렇게 속삭이면 다 넘어갈 듯...
6. 토론 소감
- 인성 교육 책 같다.
- 책 주인공들이 인간 군상을 나타내는 것 같다.
- 성인이 된후 동화책으로 읽은 첫 책인데, 많은 이야기에 놀라웠다. 토론전에 여우에 대한 편견이 많았는데, 토론후 여우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었다.
- 관계와 결핍으로 본 이야기가 신선했다.
- 개가 존재감이 없어서 아쉬웠다.
- 여우 같은 리더라면? 개 같은 리더라면? 이라는 생각...
- 토론후 달라진 생각은 여우도 역시 피해자였다는 것.. 아픔이 길이 되러면 책의 다양한 사례들이 생각났다.
- 이 책을 혼자 읽었을때는 까치가 나 같았는데, 토론을 하고 나니 여우가 나 같다는 생각
- 여우가 혼자 있는게 외롭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 개인의 즐거움, 취향일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