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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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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조석영 관장편]











KakaoTalk_20201221_085113017.jpg

                                                                                          조석영(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장

                                                                                                               /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장

                                                                                            /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제가 청소년시절에 큰 화상을 입고 많이 힘들었는데 제 곁에서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은 나도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자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를 사회복지학과로 진학했고 우리 사회에서 가장 지원이 필요한 약자는 누구일까를 생각하다 1989년 장애인복지관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31년 넘게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989년에 처음 맡은 업무가 상담이였는데 가장 열정적으로 일할 때라 장애로 인해 생겨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관련 공부를 많이 했었고, 그 다음으로 직업재활 업무를 담당했을 때는 발달장애인의 취업연계를 위해 공장, 사무실 등 장애인에게 맡는 취업처를 찾고 개발하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발로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실무를 거치고 관리자가 되고부터는 직책에 안주하지 않고, 후배들에게 멋진 선배로 좋은 영향을 주기위해 각종 대외활동과 연구에 참여하며 쉬지않고 저를 단련했던 것 같습니다. 젊은시절엔 일에 홀린 사람처럼 일중심이였다면 지금은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해 개인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2005년을 시작으로 20143월 수석부회장겸 기획위원장을 맡으면서 다양한 현장의 사회복지사들과 교류하면서 활동이 더 많아졌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즐겁게 보낸 것 같네요. 바빴지만 보람과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 2009년에 협회의 평생회원이 되었는데 회원증 692번 이네요. 회원증이 한문으로 되어있고 회원증 사진의 제 모습이 너무 젊어 다시보니 새삼스럽습니다.



KakaoTalk_20201221_085118793.jpg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회원증(자료출처: 본인 제공)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연대회의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그동안의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무엇인가요?


  사회적 취약계층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책임지는 서울시 관내 단체가 연대하여 서울시민의 복지향상에 기여하고자 출범한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는 2020년 현재 21개 협회, 1,600개 사회복지시설, 14,000명의 종사자를 포괄하는 회의체로 서울의 복지정책을 논의하고 복지영역간 경계를 허물고 협의하는 사회복지사업법상의 서울시 모든 사회복지시설이 함께하는 연대체입니다.


  올해로 출범한지 10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지요. 전국 최초 단일임금체계와 복지포인트, 장기근속휴가제, 대체인력지원사업, 국내외연수사업 등이 도입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런 성과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이루어낸 성과이고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제가 상임대표로 활동했던 기간중에 결실을 맺은 60일 유급병가제 도입입니다.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아프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혹시라도 사고 등으로 인해 병가를 써야 할 경우 안정적으로 병가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중앙정부의 복지예산축소반대 운동과 1인시위, 신문광고 활동을 포함하여 OO복지관 사태, 사회복지사 출신의 정치인 추천, 협의회 개혁 등 사회복지 각종 이슈에도 대응해 왔습니다. 다시 돌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일을 했고 성과도 있어 뿌듯하네요.




◆ 아울러, 20211월이면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9, 10대 회장직을 마지막으로 퇴임하십니다. 소회는 어떠신가요?


  약 6년간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장 재임기간을 돌아보면 스스로에게 참 열심히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고나기를 일복이 많아 어떤 직책을 맡을 때 마다 장애인복지의 패러다임 변화와 장애당사자와 가족들의 다양한 요구, 관련 제도 변화 등 현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에 대응하며 적응해왔지만 그 중 협회장을 맡은 2015년부터 6년간이 가장 변화가 많은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우리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직원들이 함께 협력해주고 50개 장애인복지관 관장님들이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가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었고 장애당사자와 단체, 장애부모회 등 함께 고민하면서 협력해주신 분들게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이래서 주위사람들이 제게 인덕이 있다고 하나봅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주변분들이 함께해주시니 든든합니다.


   올해는 유래없는 팬데믹인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어떻게 장애인들을 지원하고, 가정내 고립되지 않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분주했었는데요.  새롭고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면서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 기대감을 갖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디지털기반 서비스는 장애어르신이나 발달장애인 등 장애특성과 가정내 지원여부에 따라 격차가 커서 이를 어떻게 줄일지가 고민거리입니다. 또한 평범한 일상이 주는 소중함을 이제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많은 제한이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그동안 자유롭게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던 시간 하나하나가 이렇게 소중한지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거든요. 앞으로는 마음껏 이용자분들 만나고 퇴근후엔 치맥한잔 기울이던 시절이 빨리 다시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실천현장에서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기관차원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는데 저희 기관의 지향점은 '서비스 유지를 위한 대응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이냐' 였습니다. 그리고 '휴관'이라는 말대신 코로나19 대응서비스체계운영이라고 사용하기로 했지요. 왜냐면 장애인복지현장은 쉬지않고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애어르신들과 디지털기반 서비스를 시도하기 위해 한 분, 한 분 만나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사용법을 알려 드리고자 이용자들과 온라인으로 간담회도 해보고, 온라인 강좌도 개설해서 비대면 서비스를 시도해봤는데 줌(zoom)으로 하모니카 강좌를 개설해서 진행할 때는 줌(zoom) 연결이 안된다며 긴박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복지관으로 급하게 오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또한 어떻게 서비스를 소규모화 할 것인가”, “지역에 작은 모임들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도 고민이었습니다. 장애/비장애 주민모임을 만들어 소규모로 문화여가를 즐기도록 지원하고, 마을친구만들기를 목표로 지역에서 장애인의 친구가 되어줄 주민을 발굴하고 교육하여 시민옹호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지원도 하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FGI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점과 해결방법울 토론하면서 같이 공감하며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또 사람이 있어 위로받기도 하는 우리의 삶이 비대면과 디지털로 다 채울 수 없기에 어떻게 안전하게 지원할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되뇌이며 유연하게 사고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루고 싶으신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에서는 펜데믹, 장애인복지관 대응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복지관 종사자 50명이 8개 분과로 나누어 매뉴얼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이 매뉴얼이 앞으로 다가올 팬데믹 상황에서 어떻게 서비스를 유지할 것인가?, 어떻게 장애인이 고립되지 않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장애인복지현장의 실천매뉴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을 넘어 서울과 지방협회의 균형발전, 장애인복지현장의 선도적인 정책개선 역할 등 앞으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제 삶의 반 이상을 장애인복지 현장과 함께 했습니다. 그동안 장애인복지를 통해 제가 받은 것들을 환원하여 사람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함께 살만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헌신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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