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복지국가 월례 세미나: 미스 프레지던트 시사회
9월 복지국가 월례 세미나는 김재환 감독의 미스 프레지던트 시사회로 개최합니다. 영화를 제작한 김재환 감독은 MBC PD출신으로 이명박 시대를 통렬하게 풍자한 <엠비의 추억>(2012)이나 방송계의 허구를 파해친 <트루맛 쑈>를 선보인 적이 있는 의식 있는 분입니다. 그의 근심은 “어떻게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그들의 한을 달래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맞닿아 있습니다.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미스 프레지던트>에는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직후까지 박정희·육영수 팬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들 노인들의 정서와 한(恨)의 근저에 박정희에 대한 향수와 동경, 그리고 힘들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이 정당화되는 정신기재가 응축된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 노인세대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적극적인 복지정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 주 최 : (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 단유필림(김재환 PD)
○ 일 시 : 2017년 9월 20일(수요일) 저녁 8시- 10시
○ 장 소 : 신촌 메가박스(상영관 전 좌석 사전 임대, 입장료 무료)
○ 제 목 : 미스 프레지던트
○ 프로그램
- 제작자 인사말(5분) : 김재환 PD(전 MBC PD, 단유필림 대표, MB의 추억, 제작)
- 영화 상영(90분) : 미스 프레지던트
토크 (15분) : 이상이 공동대표 및 기자들 질의 응답
황교익 맞칼럼니스트의 미스 프레지던트 영화 평 우리는 촛불광장에서 분노하고 경멸하고 조롱하였다. 박근혜와 그 일당에게만이 아니라 박근혜를 옹호하고 보호하려는 태극기집회 시민을 향해 똑같이 분노와 경멸과 조롱의 감정을 날렸다. 분노와 경멸과 조롱은 그 대상을 제거하고 격리하면 사라진다.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제거하여 감옥에 격리하였다. 태극기 시민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제거하고 격리할 수 없다. 애초, 그들은 분노와 경멸과 조롱의 대상이 아니었다. 김재환 감독은 묻는다. '이들을 어떡하지요? 이 착하고 순박한 태극기 시민을 어떡하지요?' 연민의 질문이 아니다. 우리 안의 박근혜, 그리고 박정희를 어찌할 것인지 진지하게 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