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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하나투어 희망여행 프로젝트 '사랑하랑 3기_베트남 다낭편' 후기

 따로 또 같이. 같이의 가치

 

이지연 (노인전문요양시설 유자원)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힐링, 여행 이라함은 홀로 떠나는것이 최고라고 여기며 혼자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은 생각 해 본적이 거의 없다. 어쩌다 친구와 함께 여행이라도 하면 너무나도 불편하고 힘들었다. 때문에 기관에서 나 혼자 기준에 부합하여 힐링 여행을 신청할 때도 반신반의, 되도 그만 안되도 그만인 마음이었다.

 

또한, 올해는 유독 바쁘고 육체적, 정신적, 심적으로 너무 힘든 삼중고를 겪고 있던터라 얼마나 숨이 턱턱 막히는지 '어디론가 도망가버리고 싶다.', '갑자기 없어져 버렸음 좋겠다.'는 마음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왔다. 여러가지 마음과 감정, 생각이 있었고, 고심을 하다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되어 '사랑하랑'에 신청하게 되었으며, 회사에서의 여러 가지 사연들을 지나 겨우겨우 다낭행 비행기에 나도 탑승할 수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 사람들이 함께 여행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무척이나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되는 것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여행, 나 괜찮을까? 엄청 불편하진 않을까?'등등의 걱정을 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런 걱정도 잠시. 자연스럽게 팀원들과 어울리며 다낭으로 출발하게 되었고, 함께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다낭에 도착하였다. 밤중에 도착해서의 첫 느낌과 생각은 '헉! 너무 덥다! 너무 습해! 밤에도 이런데 낮은 얼마나 더울까..어떻게하지 나. 힝힝' 이었다.

하지만 이내 '내가 자연을 이길 수 있는것도 아니고 뭐 어쩌겠어..'하는 생각이 들었고,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다낭에서의 여행을 즐기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여러 팀원 중 몇 명의 마음에 남는 친구들을 얻었는데, 물건을 쓰고 나서 늘어놓지 않고 바로바로 정리하는 것이 나와 똑 닮은 나의 룸메이트, 나와 같이 열이 많고 땀이 많은 땀 친구와 나와 식성이 너무나도 잘 맞는 밥 친구를 얻게 되었다. 때론 지치고 짜증나던 여행의 순간에 이 친구들을 의지하고 때론 유쾌하고 즐겁게 상황을 이겨내며 여행할 수 있었다.

 

3박5일 동안 여러 가지 일정을 수행하며 우리는 함께 이동하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것을 하지만 각자 개개인이 따로 있으며 또 함께였다.

또한 간담회를 통해 각기 다른 곳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모인 이곳에서 각자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위로를 받았으며, 특별한 말 없이도 존재만으로도 위안이 되었다.

따로 였지만 같이하며 서로 배려하고 배려받으며 나는 잊고 지내던 '같이'의 가치를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고, 이번 사랑하랑 참여를 통해 여러 사람과 같이하며, 혼자 하는 것도 좋지만 같이하는 것 또한 완벽한 힐링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혼자 사는 인생이 아닌 같이 사는 인생인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이런 귀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주신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와 하나투어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이전에는 별다른 감흥 없었지만 이제 막 그 깊이를 알게 된 속담 한 구절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것의 가치를, 의미를 알게 되시길 간절히 바라며..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라.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빨리 가려거든 직선으로 가라. 멀리 가려거든 곡선으로 가라.

외나무가 되려거든 혼자 서라.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

- 인디언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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